식물원에서 연못 주변을 달리는 아이들을 연속으로 촬영했다. 서로 다른 순간을 한 장면에 포개자, 아이들의 몸은 같은 공간에 여러 번 나타났다. 어디에서 하나의 움직임이 끝나고 다른 움직임이 시작되는지 쉽게 구분되지 않았다.
색이 사라진 화면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모습을 잃고, 하나의 흐릿한 움직임으로 뒤섞였다. 몇 명의 아이가 달리고 있는지, 혹은 한 아이의 시간이 반복되고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다.
그 위에 투명 필름을 올리면 겹쳐 있던 형체의 일부가 하나의 몸으로 이어진다. 여러 순간에 흩어져 있던 팔과 다리는 비로소 앞으로 달려가는 한 아이의 움직임이 된다.
화면에는 여전히 여러 시간이 겹쳐 있지만, 필름 위에는 오직 한 아이만이 달린다. 그래서 이 장면을 복수의 움직임이 아닌, 〈뛰는 아이〉라고 부르기로 했다.
색이 사라진 화면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모습을 잃고, 하나의 흐릿한 움직임으로 뒤섞였다. 몇 명의 아이가 달리고 있는지, 혹은 한 아이의 시간이 반복되고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다.
그 위에 투명 필름을 올리면 겹쳐 있던 형체의 일부가 하나의 몸으로 이어진다. 여러 순간에 흩어져 있던 팔과 다리는 비로소 앞으로 달려가는 한 아이의 움직임이 된다.
화면에는 여전히 여러 시간이 겹쳐 있지만, 필름 위에는 오직 한 아이만이 달린다. 그래서 이 장면을 복수의 움직임이 아닌, 〈뛰는 아이〉라고 부르기로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