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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청의 존재〉

본 전시는 초록과 파랑, 두 가지 결의 ‘청’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두 청년 작가의 작업으로 구성됩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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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년 예술단체 MnF(MeaningFive)는 사진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활용하여, 아직 ‘어른’이라는 말이 자연스럽지 않은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료 전시를 제작·운영하고자 기획하였습니다.
 

청(靑)-초록, 덧없는 일상

초록의 시선은 무심히 지나가지만 삶의 배경을 이루는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며,
어떤 존재가 누군가에게 찰나의 기억이 될 수 있음을 환기합니다.
靑-초록은 청년의 평범한 하루하루를 기록한 작업이다. 초록은 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가로수처럼, 특별하지 않지만 늘 우리 곁에 있는 색이다. 출근길에 걷는 길,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는 순간들처럼 사소해 보이는 일상은 사실 우리의 삶을 버티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시간들이다. 이 작업에서 초록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매일 조금씩 쌓여가는 청년의 덧없는 일상을 상징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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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(靑)-파랑, 깊어지는 사유

파랑의 시선은 작가의 시선을 멀리 이끌었던 경험과 기억에 주목하며,
쉽게 지워지지 않고 마음 깊이 남는 감정과 가치관의 흔적을 드러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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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靑-파랑〉은 청년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생각이 깊어지는 순간을 기록한다. 파랑은 하늘과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색으로, 시선을 자연스럽게 멀리 이끈다.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어디론가 나아가려는 마음,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고민과 희망을 함께 담고 있다. 때로 희망이 흐릿해 보일지라도, 그 가능성은 여전히 내면 깊이 남아 있다. 결국 파랑의 ‘청’은 흔들리면서도 시야를 넓혀가는 청년의 깊어지는 사유를 상징한다.
 

청(靑)의 탐색, 정답 없는 발견

이처럼 서로 다른 결의 ‘청’을 통해, 본 전시는 청년의 일상과 사유,
그리고 관계 속에 남겨진 흔적을 함께 조명하고자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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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라서, 본 전시는 〈靑-초록〉〈靑-파랑〉 두 가지 결의 ‘청’을 통해 청년의 일상과 사유 속에 남아 있는 흔적을 포착한다. 관람객은 반복되는 일상 속의 초록과, 확장되는 사유 속의 파랑을 함께 마주하며 각자의 삶 속에 존재하는 ‘청’의 결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.
 
나아가 사회적 단절과 고립을 경험하는 청년들에게 현재의 불안과 방황 또한
삶과 관계 속에서 의미를 형성해 가는 과정임을 전하고자 합니다.